🌡️ 기후 변화가 바꾼 생태계
갈색여치, 왜 수도권까지 올라왔을까?
최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 곳곳에서 갈색여치 떼 출몰이 확인되며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남부지방이나 논밭 주변에만 출몰하던 이 해충이
북쪽으로 무더기로 이동하고 있는 현상은
기온 상승, 건조한 날씨, 초여름 기후 이상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갈색여치는 여름철 고온 건조한 환경을 선호하는 해충으로,
과거에는 수도권의 기후가 번식·서식에 적합하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평균기온이 1~2도 상승하면서
서식지 범위가 점점 북상하는 모습입니다.
👀 도심 속 초록색 공간이 타깃
공원, 화단, 아파트 단지도 ‘위험지대’
갈색여치는 주로 잔디밭, 화단, 풀숲, 공원, 학교 운동장 등
풀이 우거진 도심의 초록 공간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특히 6월 초부터는 서울 서초구, 송파구,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등지에서
“갈색 벌레가 무더기로 튀어 다닌다”는 시민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갈색여치는 날지는 않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뛰며
사람 다리에 붙거나 신발에 달라붙는 경우도 흔해
시민 불쾌감과 공포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외형상 바퀴벌레와 비슷해 모르는 사람이 보면 깜짝 놀라기 쉽습니다.
😷 피해는 없을까?
갈색여치는 사람을 물지 않지만...
다행히 갈색여치는 독성이나 흡혈 능력이 없으며, 사람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간접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물 훼손: 잎과 줄기를 갉아 먹으며 작물 및 정원 피해 유발
- 반려동물 접촉: 개·고양이 등이 물어뜯다 이물감 생길 수 있음
- 정서적 스트레스: 야외활동 제한, 위생 불안감 초래
- 어린이 위협: 놀이터 등에서도 발견돼 부모들 불안 가중
따라서 단순히 ‘벌레니까 무시하자’는 접근보다는
도심형 해충 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예방과 관리 요령
잔디·화단 정비: 풀숲을 정리하고 땅을 자주 갈아엎으면 서식 방지에 효과적
방충망 점검: 창문이나 출입문 틈새를 꼼꼼히 확인
퇴치제 사용: 집 주변엔 천연 허브나 유칼립투스 오일 분사도 도움이 됨
지자체 신고: 대량 번식 지역은 구청 환경과나 보건소에 신고하여 방역 요청 가능
지자체들도 공원·학교 등 공공장소 방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갈색여치가 농작물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농촌진흥청 및 기상청 등과 협업해 예찰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마무리
갈색여치의 북상은 단순한 해충 이슈가 아닌,
기후 변화가 우리의 일상과 생태계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한때는 자연 속에만 존재했던 곤충들이 도심 한복판까지 출몰하고,
그로 인해 우리가 걷는 길, 뛰노는 공원, 식물과의 공존 방식마저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응과 적응이 중요할 때입니다.
불안함보다는 정확한 정보와 실천으로 건강한 도시를 지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함께 관심을 갖고 대처해 나간다면
이 여름도, 우리의 공간도 더 안전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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